여름이면 잊었던 지인들도 연락을 넣어주신다.
반갑고 더 없이 고마운 일이기에 오시면 꼭 점심이나, 저녁식사 한끼는 대접해드리려고 한다.
아무래도 동해에 찾아오신 이상 회 한접시는 대접해 드려야 옳기에 이곳 저곳 안가본 횟집이 몇 안되는 거 같다.
그중 태백횟집은 내가 동해를 찾은 나의 손님들께 적극 소개를 해드리는 곳이다.
묵호항과 어달항 사이에 주상복합건물이 드넓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다. 바로 이곳이 까막회마을이다..
많은 횟집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태백횟집...
그리고 까막회마을 앞에 펼쳐진 바다... 날씨가 이날은 많이 흐려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흐릿하지만..
싱싱한 활어를 그날 공수하여 신선한 상태만의 고집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수족관에 보입니다..ㅎ
오늘은 둘이서 갔기에 모듬 소 (60,000원) 로 시켰습니다.
제일 작은 모듬회임에도 스끼와 본회의 양은 4인가족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듬 소의 풍성함.... 동해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잘 나오는 집은 솔직히 찾기힘듭니다.
모임을 하다보면 회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한두명은 꼭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횟집을 선택할때는 스끼도 본회만큼 중요하게 볼 수 밖에 없죠.
택백횟집은 본 회도 중요하지만 스끼에 들어간 정성과 맛은...비교거부입니다.ㅎㅎ
그 맛을 그대로 전달해드리기에 글솜씨가 부족하네요..ㅠ
제가 태백횟집에 오면 제일 먼저손이가는 오징어순대...
오징어 몸통에 여러가지 재료를 다져서 넣어 다시한번 부쳐나온 오징어순대..
한입 베어물고...한컷...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두번쪄낸 계란찜...? 하여튼 정성이 묻어나는 음식입니다.
신선한 오이와 체리..그리고 독특한 소스로 무장한 요넘...이름을 뭘로 지어야할지..ㅎㅎ
그외에도 초밥, 샌드위치, 묵, 튀김류, 전류, 떡, 샐러드, 김밥, 생선구이, 야채말이등등 너무많아 다 보여드리기에 지면이 짧네요..ㅎㅎ
그리고 스끼 회
오징어, 굴, 가리비, 전복, 해삼등.... 입맛을 돋우는 향있는 스끼회가 한가득..
그리고 본회
제가 좋아하는 날개도 한줌...ㅎㅎ
스끼먹다보면 본회가 밀려버리는 기분이지만... 본회는 역시 본회가 맞습니다.
아무리 배불러도 이녀석이 밀리면 안되는 법이죠..ㅎㅎ
그리고 본회에는 소주.. 빠져서는 섭섭하죠.
배터지게 먹고서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침이 고이는 이유는 ... ㅎㅎ
알코올이 내몸을 한바퀴쯤 돌았을려나..
기분도 좋고 맛도 좋고.... 내려다 보이는 여름의 동해바다도 좋고...
동해에 살며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음식이기에 태백횟집의 음식 하나하나가 나의 한면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하기에 동해를 찾아오시는 분께는 태백횟집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이제 마지막.. 매운탕..
일본에도 매운탕이 있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여튼 한국사람에게 마지막은 매꼼하고 칼칼한 국물이 죽여주는 매운탕에 밥을 말아 먹어야 든든하죠..
남은 회 한점을 샤브샤브해서 밥과 함께 한수저...ㅎㅎ
자꾸 침이 고이네요..ㅎㅎ
오늘도 배부르게 그리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밥상을 받고 왔습니다.
올여름 동해에 오시면 까막바위 회마을에 태백횟집 적극 추천합니다.^^
태백횟집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TEL: 033.535.0588
